제가 단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몸의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뭔가 몸 속에서 기운이 움직이는데 이게 뭔지도 모르겠고... 기운을 움직여 보려다가 상기라는 것도 돼보고. 또 안반수의경 읽고 수련하다가 아랫배까기 관 같은 것이 형성되더니 주체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고... 또 이게 뭔가 생각하다 좌선 때 마다 그 기운이 느껴져야 옳바르게 되는 것이구나 생각돼 다시 상기되고. 좌충우돌이었습니다.  참나는 알았는데 기운이 딸려 항상 참나로 살지 못하는 고민과 몸만 괜찮으면 좌선이고 뭐고 안 하겠는데 몸이 반응하니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수련부작용으로 에고는 강화되어 깨어있는 것이 퇴보하고... 이런 도중에 윤홍식 선생님을 알게되어 단학강의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겪었던 좌충우돌에 관한 의문이 풀리고 앞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것도 제시해 주시고 너무 좋은 강의였습니다. 왜 이제 이분을 알게 됐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도 지금이라도 만났으면 됐지라는 안도감이 듭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